2012년 원주유기견보호관리센터에서 저희를 선택해준 작고 소중한 우리 산이가 어제 아주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저와 아내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였던 산이가 숨 쉬는게 불편해 보여서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산이의 심장이 너무 커져 있어 폐에 물이 차고 있다는 소견을 들었고,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입원을 하더라도 밤에 상태가 갑자기 나빠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혹시나,,,,마지막을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약 처방만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는데.......집에 돌아와 아내를 바라보다 저희와 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저희를 선택해준 고마운 우리 산이,,,,너무나 소중한 우리 산이,,,작기만 했던 산이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네요,,,,,,아침에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는데,,,,너무 보고 싶네요,,,,
항상 퇴근하면 현관 앞에서 저를 반겨주던 산이,,,,항상 아내의 옆자리를 찾아가던 산이가 너무 보고 싶네요,,,
산이랑 보낸 지난 시간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 산이를 만난 곳에 글을 쓰다보니 엉망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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